[월간 대학저널 2022년 7-8월호] [혁신사업 특집] 국가의 미래 대학혁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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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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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혁신지원사업 특집] 국가의 미래 대학혁신에 달렸다
미래인재 양성 위한 대학 자율혁신 지속 추진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대학 교육환경도 마찬가지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생소하던 비대면수업이 일상화됐으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도 이제 대학교육의 일부로 녹아들었다. 정부에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인재의 적시 양성과 인재 양성 체제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대학 자율혁신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앞다퉈 시대가 요구하는 첨단학과를 신설하거나 새롭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교육과정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신설
서강대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제한 없는 다전공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다양한 전공을 아우를 수 있는 융복합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제한 없는 다전공제도는 여러 주제나 영역별로 교수진이 디자인한 3~4과목을 수강하면 해당 주제나 분야에 대한 Micro/Nano Degree를 수여함으로써 학생들이 적은 부담으로 자연스럽게 다학제간 융합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학습자 주도 맞춤형 교육이다. 이를 위해 학과 간 융합교육을 전담하는 ‘융합교육원’을 신설해 소속 전공의 전문성과 미래사회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창의역량을 겸비한 융합인재 배출에 힘쓰고 있다. 2023학년도에는 첨단학과인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미래사회를 주도할 융복합 창의인재를 발굴하고 최적화된 교육체계를 제공하며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통 필수교과 세부영역에 소프트웨어 영역을 신설하고 전교생에게 ‘기초인공지능프로그래밍’ 교과 수강을 의무화함으로써 재학생의 AI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미래사회 필수역량의 하나인 SW역량 함양을 지원하고 있다. 또 디지털 인문학 연계 전공 신설, AI+디지털 인문학 랩 설치, 인문 콘텐츠 융합 SW교과목 개설 등을 바탕으로 문・이과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통합적 사고를 지닌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천대 P-학기제 참여학과 확대
가천대는 2019년 도입한 ‘프로젝트 유연학기제(P-학기제)’를 통해 기존의 ‘알기’ 중심 교육에서 ‘해보기·되어보기’ 경험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팀프로젝트 기반 혁신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P-학기제는 4C 역량(비판적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 창의성(Creativity) 향상을 위한 가천대 혁신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경험 중심 학습을 담보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와 교육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P-학기제는 3학년 2학기를 ‘P-학기’로 지정해 기존 교양과 전공 일반수업은 12주(12~15학점)로 압축해 진행하고, 이후 4주는 독립된 몰입형 프로젝트 수업(3학점)으로 진행한다. 프로젝트 수업은 전공형, 융합형, 진로탐색, 현장실습, 외국인유학생 5개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가천대는 P-학기제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1주기 사업에서 전공선택으로 운영했던 4주 프로젝트 수업을 전공필수로 전환해 대학 내 전체 학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P-학기제 참여학과는 지난 2020년 40개에서 올해 4개 학과가 추가된 44개 학과로 확대됐다.
가천대는 프로젝트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참여교원을 대상으로 교과목·수업운영 컨설팅을 시행하고,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학생경진대회 ‘Gachon P-semester Fair’를 개최해 수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 ‘P-학기제’ 코너를 개설해 P-학기 추진성과를 확산하고 있다.
한경대 온라인 중심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한경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교육환경에 맞춘 교수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수법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개설을 희망하는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조사해 웹 3.0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학생들과의 소통·상호작용에 대한 주제를 선정해 교수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한경대는 이 일환으로 MZ세대와의 소통, 학생 진로상담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교수-학생 간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교수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환경을 위한 교수법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액션러닝협회의 ‘온택트 프로젝트 수업과정’ 러닝퍼실리테이션 관련 강의를 개설했으며, 디자인 씽킹과 블렌디드 수업전략 관련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숙명여대 혁신성장 주도 창의인재 양성에 역점
숙명여대는 ‘WISE Education3[cube]’ 모델을 통해 교육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융합적 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사회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2024년까지 여자대학 취업률 1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특화 프로그램인 ‘학생수요 맞춤형 모듈기반 교육과정’을 심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사회적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또 학생의 행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모듈트랙 교육과정 강화뿐만 아니라 학생자율설계전공, 융복합 연계전공을 활성화해 학생의 자기주도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 설계를 지원함으로써 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연구혁신을 위해 ‘숙명 연구 클러스터’ 공간을 조성한다.
강남대 ‘목표 지향적 맞춤형 학생지도’ 실시
강남대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학생 개인의 특성과 학습능력을 고려한 학습지원과 입학부터 졸업 후 진로개발까지 지원하는 학생 종단 DB를 구축해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목표 지향적 맞춤형 학생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1주기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학생 진단 도구와 데이터를 활용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이를 정규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진로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과 연구·산학협력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다차원적인 학습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대학의 지식과 기술의 지역 내 공유·협업 활동을 활성화해 대학-지역 상생에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