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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총괄협의회
분류 신문
기사제목 [제9회 혁신 Webinar] “미래역량은 문제정의 및 문제해결능력…개인맞춤형 교육으로 디지털 역량 길러야”
일자 2022.08.26
보도매체명 한국대학신문
링크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32965
기사내용

표준화된 대량교육 벗어나 혁신적 수업방식으로 개인맞춤형 교육 필요
문제 찾고 해결하는 창의성 요구 증대, 비판적 사고 및 리더십 중요해져
원격교육지원센터 역할 중요, 정부 지원 및 투자·대학 자체의 관심 필요
혁신기술 접목한 교육혁신, 교수자의 역할이 성공적인 미래 교육의 열쇠

제9회 혁신 웨비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가 ‘엔데믹 시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사진=한명섭 기자)
제9회 혁신 웨비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가 ‘엔데믹 시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사진=한명섭 기자)

[광주=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와 본지가 26일 광주 소재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제9회 UI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nar’를 개최했다. 혁신 웨비나의 첫 번째 세션은 ‘미래 온라인 교육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가 연사로 나서 ‘엔데믹 시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대학교육은 표준화, 대량, 오프라인, 아날로그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간 ‘잘 훈련된’ 전문 인력의 대량공급을 위해 표준화된 대량교육을 실시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디지털, AI 등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산업 고도화, 기술혁신 가속, 자동화 등 산업이 발전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 새로운 역량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디지털 역량, AI 활용 등이 대학교육의 이슈 및 과제로 부상했다.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자동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소통능력 등이 미래인재의 새로운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태억 교수에 따르면 오늘날의 교육은 사실상 실패작이다.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창의성, 문제정의 및 해결,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등인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차세대 공학혁신방안 연구에서 제시한 공학교육 만족도는 10%에 그쳤고, 실제 공부에 도움이 된 것은 강의보다 자기주도 학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육체노동, 단순사무 등을 중심으로 한 업무들을 자동화했는데 지금은 거의 경험과 인지 능력이 필요한 업무까지도 상당 부분 자동화되고 있다”면서 “전문직도 위험한 시대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이제는 교육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자동화 시대,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가르쳐야 할 역량 역시 급격히 변했다는 뜻이다. 수많은 기업들에서도 최근에 요구하는 역량은 실무능력, 창의성, 융합능력 등이다. 무엇보다 문제를 찾아내고 정의할 줄 알아야 정확한 해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학에서도 혁신적 수업방식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 표준화된 교육체계에서 탈피해 학생참여 방식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역량을 배양해야 한다. 획일적인 대량교육에서 개인 맞춤형 교육으로 빨리 전환돼야 한다. 때문에 온라인, 디지털로 대표되는 새로운 교육 플랫폼이 필수가 됐다.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 확산됨에 따라 교육부에서도 온라인 교육에 대한 규제를 풀고 있다. 하지만 대학 내부에는 여전히 벽이 존재한다. 교과과정 지침 등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마음대로 개설하지 못하기 때문. 더불어 오프라인 교육에 비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든지, 학생과의 상호작용 및 소통, 교감이 안 된다는 등 우려가 크다.

이태억 교수는 “이제는 온라인에 대한 우려, 고정관념을 빼야 할 때가 됐다. 새로운 온라인 교육 방식은 잘만 설계하고 활용하면 훨씬 좋기 때문이다. 학생참여, 상호작용 역시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아졌다. 물리적 제약이 없고, 팀워크 활동이 훨씬 원활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이상적으로 융합되고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교육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개인 맞춤형 학습을 위해서 온라인 교육이 필요하다. AI 알고리즘을 적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여러 가지 체험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미래 역할은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고, 대학 간의 협력 및 공유를 위한 구심점이다. 센터가 이런 역할을 잘 해내야 진정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9회 혁신 웨비나의 첫 번째 세션은 ‘미래 온라인 교육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 최용섭 본지 발행인, 김재윤 전남대 기획조정처장, 이성아 호남대 교수 (사진=한명섭 기자)
제9회 혁신 웨비나의 첫 번째 세션은 ‘미래 온라인 교육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 최용섭 본지 발행인, 김재윤 전남대 기획조정처장, 이성아 호남대 교수 (사진=한명섭 기자)

■ 교육혁신 위해 대학 차원의 관심과 의지 필요 = 주제발표에 이어 김재윤 전남대 기획조정처장과 이성아 호남대 교수가 종합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들은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한 온라인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육을 위해서는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윤 처장은 “원격강의를 수강해 봤더니 질 높은 원격교육을 위해 교수학습에 대한 엄격한 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학위과정인 만큼 대면수업을 통한 학위과정과 동일한 수준의 학사관리가 돼야 하고 그 중심에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가 있다. 하지만 대학별로 센터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원격교육의 편차 역시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는 앞으로 질 높은 원격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핵심조직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상황을 보면 운영이 그리 녹록치 않다. 앞으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 대한 국가와 대학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또 재정 투자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태억 교수는 “학교 차원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총장님들이나 교수님들이 이런 생각을 갖지 않으면 바뀔 수 없다. 온라인 교육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이제 공감대가 생겼다고 본다. 학교 내 구성원들과 뜻을 모아 하나의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응대했다.

이 교수는 또 “국가전략 차원에서 과감한 변화와 지원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교실을 짓고 개선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했다. 지금까지 물리적 인프라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혁신적 콘텐츠, 프로그램 등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아 교수는 혁신적 교수법을 통한 개인맞춤형 학습이라는 미래의 온라인 교육, 이를 위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의 변화,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의 변화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교육과 기술은 상호 발전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공학이 발전하고 공학을 통해 교육이 발전해 왔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원격교육이 보편화됐고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학 기술이 교육현장에 등장했다. 중요한 것은 교수자의 역할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 교수자들은 학습자들에게 학습목표 달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교수자의 손에 대학교육의 혁신이 달려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태억 교수는 “기술과 교육이 서로를 발전시킨다는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하지만 교육 분야에 이런 기술들이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검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온라인 교육으로의 전환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강의를 디지털 공간에 통으로 옮겨놓는 수준이다. 교육의 본질적인 목표나 용도를 분명히 해야 기술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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