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빛이 되는 바른사람 육성"!

호남제주권 회장교 전남대 주정민 기획조정처장

▲ 호남제주권 회장교인 전남대 주정민 기획조정처장은 "앞으로 참여대학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여 상호 이해 증진 및 성과공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비전과 목표 등 핵심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건학이념인 진리, 창조, 봉사의 교시를 바탕으로 '진리로 행복한 세상을 밝히는 학문공동체'를 비전으로 '세상에 빛이 되는 바른 사람'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2030 세계 100대 대학 진입,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거점대학, 국가에 떳떳한 국립대학, 세계에 당당한 명문대학'으로 부상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혁신영역은 미래형 학사제도 및 스마트교육환경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미래시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육성'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연구혁신영역은 선도적·예비연구자 연구역량 고도화 등 2개 혁신과제를 선정해 '지역·국가·인류에 기여하는 혁신적 지식연구지원'에 집중했습니다. 산학협력혁신영역에서는 기술창업·글로벌 산학협력 인재양성 등 2개 혁신과제를 중점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인재양성 및 창업활성화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한 전남대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혁신과 경쟁력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 대학은 미래사회 즉,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세상에 빛이 되는 바른 사람'이 미래사회를 선도할 인재상임을 도출했고, 우리 대학의 인재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대학의 인재상은 전공 지식의 함양뿐만 아니라 창의적 융합역량도 갖추어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창의적인 사람', 풍부한 교양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감성적인 사람', 삶을 주체적으로 살면서 공동체와 소통할 수 있는 '함께하는 사람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재 육성을 위해 2019~2022학년도 교양 교육과정 정기개편을 실시했습니다. 교과과정은 단일 교과목을 대학 공통필수로 이수하는 것을 폐지하고, 영역별 필수 이수로 변경하여 교양 교육과정 영역을 영역·계열에 따라 체계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교양 교과과정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역량교양 교과목 지원과 핵심역량 강화 교과목도 개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재상의 3대 핵심역량인 창의, 감성, 공동체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개발ㆍ운영했고,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학생중심의 교과·비교과 연계활동을 다양한 차원에서 지원해 전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덧붙여 현장친화형 실무교육 확대와 스마트 교육·학습 시스템 구축 등도 언급할 만한 교육혁신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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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의 상징인 용지 연못.

◇ 지난해 7월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출범한지 8개월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주요 추진사업과 성과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앞서 언급한 교과과정 개편과 함께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의인재양성을 위해 SNS기반 창의융합 교과·비교과 통합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교과ㆍ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 브랜드 학과(부) 육성을 위한 혁신선도학과(부) 지원사업과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인재 양성을 위한 자율적 단과대학 발전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과 및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습니다. 특히 현장친화형 비교과프로그램 운영, 취업역량 강화 지원, 학생 중심의 교과 강좌 수 확대 등을 통해 교육의 구조적·내용적·환경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전남대학교는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어떠한 기대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교육은 즉각적인 가시효과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 전공 교수들과 자주 진로와 취업에 대해 고민을 나누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간다면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체질 개선을 통한 대학의 역량 강화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지난해 12월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 성과포럼'에서 이날 행사를 주관한 호남제주권 회장교인 전남대 이우범 부총장, 정병석 총장, 유옥이 팀장, 김화영 과장, 주정민 기획조정처장, 조성준 기획조청처 부처장(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차년도 사업이 종료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1년간의 사업에 대한 감회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 1년, 미래형 학사제도와 교육환경시스템 정비와 학생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다각적인 운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와 관리 주체가 마련되지 않아 효과적인 성과측정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2020년은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측정하여 지속가능한 교육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류체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1차년도에 개발된 학생역량진단도구를 고도화 하고, 교육혁신 성과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성과관리센터 구축을 완성해 객관적인 성과 평가 및 환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의 핵심영역인 교육혁신 분야에 대한 1차년도 혁신과제를 리뉴얼함으로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양성 체계 구축과 집중적인 예산지원으로 국가 혁신성장의 원동력인 미래형 혁신 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전남대학교는 호남·제주권역 회장교로 책임이 막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역 회장교로서의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019년에는 우리 대학도 다른 회장교들과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시작한 게 사실입니다.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도 힘든 상황에서 17개 호남ㆍ제주권역 회원교 대학들의 네트워크 중심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은 우리 대학에게 주마가편(走馬加鞭)하라는 의미로 여겨졌습니다. 우리 대학은 2019년에 권역별 회장교로서 17개 회원교의 성과공유 및 확산을 위한 실무자 교류시간과 주제별 워크숍, 성과포럼 등을 진행하여 지역대학 상호상생 협력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참여대학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여 상호 이해 증진 및 성과공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그간의 다양한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참여 대학의 관심과 애정,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