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창간 축하 … 동반자의 역할 충실히 수행할 계획"

[기고문]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

▲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은 "사업에 참여하시는 모든 대학들이 성공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한국연구재단도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새 쌀쌀해진 날씨의 변화만큼 2019년 기해년도 어느 틈에 막바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이 추진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참여대학들이 협의회를 만드시고 웹진을 창간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9년은 우리나라의 대학들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CK, PRIME, CORE, WE-UP, ACE+로 나뉘어 추진되던 5개 사업들이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통합·개편된 것은 대학재정지원사업의 획기적인 변화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생명공학 등의 혁명적 변화가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미 체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규모로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생활환경의 총체적 변화가 예측됩니다. 소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집과 자동차도 이제 소유가 아닌 공유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고, 하이테크놀로지를 다루는 전문기술직의 수요증가는 단순노동직의 고용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대학들은 국가와 사회가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방식으로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이러한 대학의 고민을 함께하고 대학의 자율혁신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국가 혁신 성장을 주도할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 구축'이라는 큰 비전을 안고 출범한 본 사업은 10개월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대학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노고 덕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기존의 재정지원사업과는 크게 차별화된 사업입니다.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의 Top-Down방식이 아닌 Bottom-Up방식으로 전환하여 대학 스스로 비전, 인재상, 특성, 지역상황 등을 고려한 자율적인 사업설계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143개 모든 대학이 제각기 고유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수립한 계획은 향후 대학이 주도적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구절벽과 정보혁명이 초래할 초대형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면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대학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데 대학혁신지원사업이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사업에 참여하시는 모든 대학들이 성공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한국연구재단도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